폴라리스쉬핑 프리IPO, 신생GP에 맨데이트 이니어스PE, NH PE와 공동으로 지주사 EB 투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7-03-13 08:22: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외항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참여할 투자자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실화된다면 이르면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프리IPO의 일환으로서 지주사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발행하는 약 15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대해 '이니어스PE'란 이름의 루키(Rookie) 운용사가 사실상 투자 맨데이트를 확보했다. NH투자증권 PE도 공동운용사(Co-GP) 자격으로 딜에 합류키로 했다.
이니어스PE가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하우스인 만큼 시장에서 일찌감치 투자자로 거론돼온 NH PE가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후방 지원하는 구조다. 현재 출자자(LP) 모집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슈어 측은 다음주에서 다다음주 사이 계약서 사인을 마치고 월말까지 클로징(납입 완료)을 이룬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해운업 침체에도 불구, 우량 화주와 다수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한 알짜 회사로 통한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선박 확보를 위한 자본비를 운임에 포함시키는 장기운송계약의 특성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이 높은 수익성과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4년 동안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꾸준히 시현 중이다.
이렇다 보니 PE업계에선 이니어스-NH PE 컨소시엄 외에도 이번 거래에 눈독을 들이는 잠재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특히 자체 블라인드펀드를 소유한 GP들을 중심으로 만에 하나 이니어스-NH PE의 투자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줄을 선 후보가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폴라리스쉬핑이 지난해 하반기 처음 프리IPO에 나섰을 때도 스탠다드차타드PE와 대신PE를 포함해 총 6곳이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에 오르는 등 핫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EB 발행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폴라리스쉬핑 프리IPO에 앞서 단행됐다. 폴라에너지앤마린 EB의 기초자산(교환대상 주식)이 폴라리스쉬핑 지분이란 점에서 사실상 EB 거래가 폴라리스쉬핑 프리IPO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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