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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테크놀러지 "눈·코·입 갖춘 CCTV" [thebell interview]배영훈 대표 "보고 듣고 말하는 CCTV 시대…올해 IPO 작업 '착착'"

양정우 기자공개 2017-03-16 08:13:3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니트젠앤컴퍼니, 기륭전자…. 코스닥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이 자기 회사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CCTV(폐쇄회로TV)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상·음성 분석 비즈니스가 새로운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0년 문을 열게 된 벤처기업이 바로 아이브스테크놀러지다. 설립 초기 사람과 차량 등 특정사물을 인식해 위급 상황을 분석하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생소한 기술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국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해외 미디어에서 조명하는 강소업체로 성장했다. 배영훈 대표(사진)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과 이상음원탐지 시스템을 향해 국내 보안업계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KT와 SK, ADT캡스 등 주요 대기업과 전락적 제휴를 맺은 동시에 구체적인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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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은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특정 사물을 구별해 인식하는 동시에 행동 패턴의 의미를 스스로 파악한다. 특이 행동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폭력과 침입,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시 곧바로 관제실과 관리자에게 경보를 울린다.

배 대표는 "사실 CCTV는 사후적 사고방지 장치"라며 "사건이 발생한 뒤 범인을 쫓거나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탑재한 CCTV는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즉각 사고 발생을 방지하거나 피해 확산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이상음원탐지 CCTV는 일명 '귀 달린 CCTV'로 주요 매스컴에서 수차례에 걸쳐 보도된 장비다. 실제 학원 폭력과 자해 공갈 등 여러 사건을 탐지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기기는 소리와 진동 정보를 토대로 유리 파손음, 차량 충돌음, 비명 소리 등 특정 음원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이상 음원을 확인할 경우 소리가 발생한 지점을 향해 자동으로 초점을 돌려 집중 관제를 실시한다.

배영훈 대표는 "이상음원탐지 CCTV는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화장실처럼 CCTV가 위치하기 어려운 곳엔 음원 감지기만 설치해도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능형 영상감시와 이상음원탐지 시스템에 이어 보안 담당자가 음성으로 경고를 보내는 '말하는 CCTV'도 시장에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의 핵심 역량은 설립 후 지금까지 7년에 걸쳐 쌓아온 막대한 데이터베이스(DB)다. 수만여 개에 달하는 각종 영상과 음원 데이터는 긴급 상황을 판별하는 CCTV의 정확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우여곡절 끝에 확보한 DB가 이제는 새로운 경쟁자를 차단하는 진입 장벽으로 자리를 잡았다.

배 대표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을 때마다 오인식율을 낮추는 데 사활을 걸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무료로 설치해주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DB 확보 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식률이 99%에 이르자 대기업에서 제휴를 맺자는 요청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하나 눈 여겨 볼 대목은 바로 수상 이력이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2015년 대통령 표창(2015 대한민국 SW 기술대상)에 이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2016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과 국무총리상(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 1곳이 1년여 간 주요 상장을 '싹쓸이'한 것은 보기드문 사례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려고 삼성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IPO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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