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파인엑스, '친환경 소화기'로 경쟁력 과시 초경량·무독성 특징…소방방재 시장 공략 '속도'
심희진 기자공개 2017-03-15 14:24: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운파인엑스가 개발한 친환경 소화기 '파인엑스(FineX)'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강운파인엑스는 지난해 6월 친환경 소화기인 파인엑스를 출시했다. 고체에어로졸을 사용하는 파인엑스는 비화약 방식의 점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소화 장비 중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 뛰어난 성능으로 화재 시 효과적인 초기진압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운파인엑스 관계자는 "최근 첨단 소방방재 기술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고체에어로졸 소화기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5배 이상 뛰어난 데다 염소, 불소와 같은 독성도 생성하지 않아 시장의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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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엑스는 일반 소화기와 비교해 40분의 1 수준의 저장 공간만 필요로 하고, 무게도 10% 정도에 불과하다. 크기는 작지만 범용 제품보다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 파인엑스의 소화 농도는 1m³당 65g으로, 일반 약제인 할론(1m³당 330g)의 5분의 1로도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파인엑스는 분사되는 동안 산소를 제거하지 않고 불화수소(HF)와 같은 독성 화학 물질도 생성하지 않는다. 덕분에 소화 장소에 사람이 있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압력용기, 분사장치, 파이프 등이 필요 없어 초기 설치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강운파인엑스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소화 약제 중 가장 낮은 농도를 갖고 있는 데다 주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지구 온난화, 오존증 파괴 등 환경 문제로 인해 할론계 소화시스템 생산이 금지되면서 친환경 장비인 고체에어로졸의 시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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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에어로졸 소화기는 러시아 우주과학연구소에서 군사 목적으로 개발했다. 국내에선 ㈜한화가 최초로 정밀화학, 추진체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고체에어로졸 소화기를 생산했다. ㈜한화는 지난해 4월 1일 대·중소기업 상생의 일환으로 강운파인엑스와 고체에어로졸 소화기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었다. 강운파인엑스는 관련 특허를 인수하면서 생산설비 이전, 노하우 전수 등의 지원도 받았다.
한편 강운파인엑스의 모기업인 강운공업은 1986년 ㈜한화에 엑스레이(X-ray) 검사장치를 공급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30년 동안 거래를 이어오며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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