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 4등급에서 1등급으로 '반전' [펀드등급] 퇴직연금 1세대 대표펀드, 대형주 장세 덕
장소희 기자공개 2017-03-22 13:24:0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초기에 설정돼 인기를 누리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가 한달 만에 세 단계나 등급이 올랐다. 한동안 성장주 중심의 장이 이어지며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배당 여력이 큰 대형주의 상승세가 시작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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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혼합형 부문에서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은 지난달 4등급에서 이번달 1등급으로 세 단계나 상승했다. 국내혼합형 펀드 중에 등급이 세 단계나 상승한 사례는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이 유일했다.
같은 유형 내에서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은 특히 변동성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같은 4등급을 받았던 KTB자산운용의 'KTB퇴직연금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의 경우 펀드나 운용사 평가 요소에서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변동성에서 뒤쳐져 2등급을 받았다.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은 최근 1년 사이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4~5등급을 오가다가 하반기에 이어 올 초에도 4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형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우량주와 배당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이 펀드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최근 1년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은 3.17%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에는 1.63% 수익률을 냈다. 지난 2006년 설정된 이 펀드는 운용 규모가 1224억 원(3월 16일 기준)이고 누적 수익률은 94.17%를 기록했다.
채권혼합형인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60% 가까이를 채권으로 채우고 있다. 나머지 35% 가량이 주식이고 이 외에는 단기 대출 및 예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보유 주식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지난 1월 2일 기준으로 4.47% 담고 있다. 그 외에도 기업은행(1.47%)이나 포스코(1.32%) 등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은 퇴직연금제도가 시작된 직후 설정된 1세대 퇴직연금펀드로 인기를 누렸다. 이 펀드의 모펀드인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낸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후 3년 간 성과가 좋지 못했고 중간에 책임운용역이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9월까지 이 펀드를 맡았던 김용범 이사가 KTB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기며 현재는 홍성철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3년은 성장주 위주 시장이 이어졌고 지난 1년 동안 가치주가 턴어라운드 했다"며 "이제는 중립 상태가 됐고 앞으로는 장 대응력에 따라 펀드 성과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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