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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中 컬러강판 흑자전환, 사드영향 없다" 예년 가동률 유지…브라질CSP 후판 인증 내달 마무리

심희진 기자공개 2017-03-17 13:24: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에도 현지 컬러강판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7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2017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와 만나 "현지에 있는 컬러강판 생산 공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상관없이 예년과 동일한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영업이익 흑자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004년 10월 냉연도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인(江蔭)시에 생산 공장을 지었다. 장인 공장은 도금강판 36만 톤, 컬러강판 16만 톤 등 건자재용 제품을 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자 장인 공장의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1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던 장인 공장은 2011년 8억 원, 2012년 204억 원, 2013년 415억 원, 2014년 59억 원, 2015년 92억 원, 2016년 272억 원 등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현지 업체들이 제품 생산량을 8000만 톤가량 감축한 덕분에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띠기 시작했다. 장인 공장은 판매 마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냉연강판 소재의 조달처를 다양하게 확보한 것도 원가 절감에 영향을 미쳤다.

장 부회장은 "우시(無錫) 공장을 정리했기 때문에 이제 중국 시장에 남은 건 장인 공장뿐"이라며 "장인 공장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 컬러강판 사업 외에 브라질 CSP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완제품 선급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브라질 CSP에서 후판 200톤을 국내로 가져왔다"며 "인증 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이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 실적에 대해선 "원재료인 슬라브(Slab) 시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CSP 제철소에서 연산 300만 톤급 용광로 화입식을 거행했고, 7월 판매용 슬라브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브라질 CSP 장기구매(Offtake) 계약 물량 160만 톤 중 일부를 해외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당진 공장에 들여올 계획이다.

그동안 용광로 제철소가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던 동국제강은 CSP를 통해 후판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CSP 슬래브를 사용할 경우 후판 부문에서만 100억 원 상당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CSP 가동에 힘입어 후판 고급강(TMCP) 비중을 2015년 기준 15%에서 올해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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