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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스트, 500억원 세컨더리 펀드 결성 앵커LP KDB산업은행, 300억 투입…21일 결성총회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22 08:21:2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이하 파트너스)가 50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 전문 펀드를 결성한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는 21일 총회를 열고 '파트너스7호세컨더리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8월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약 7개월만에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조합의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KDB산업은행인 약정 총액의 60%인 300억 원을 출자한다. 파트너스도 운용사 의무출자(GP커밋) 비율로는 제법 높은 편인 10%(50억 원)를 출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현철 이사가 맡으며 박성철 대표와 김민성 수석팀장이 핵심 운용인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수 펀드에 집중하는 파트너스의 운용 전략을 볼 때 핵심 운용인력 외에도 전 심사역이 운용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컨더리 펀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남다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청산이 예정된 벤처펀드는 257개다. 약정 금액만 6조 783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가 되지 않고 장외매각 및 상환되는 비중은 45.1% 안팎이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세컨더리 시장은 최소 3조 원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외에도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출자 기관은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가 일반 벤처 조합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면서 민간 자본의 유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파트너스가 프리IPO 및 그로쓰캐피탈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내왔던 만큼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너스는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 '파트너스제3호동반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다양한 그로쓰캐피탈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야놀자 등 향후 우수한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업체들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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