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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에 광케이블 채택 '8K 대비차원' 투명한 케이블로 TV콘솔 연결…광신호 전환 기술 개발에 3년 소요

김일권 기자공개 2017-03-21 16:51: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미래의 초고화질 TV에 대비하기 위한 비책을 미리 공개했다. 광케이블을 채택한 옵티칼 기술로 현재 4K UHD 화질보다 두배 이상 화질이 또렷한 8K UHD 화질에 대비하기로 했다. 투명한 광케이블로 TV콘솔과 TV 화면을 연결, 디자인 면에서도 개선을 이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QLED TV 미디어데이 행사 후 기자를 만나 "일반 전선으로 하면 4K 신호를 보내는데 40라인 정도의 선이 필요하다"며 "옵티칼 기술을 적용하면 광케이블 한 개 라인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전략 모델인 QLED TV엔 옵티칼(optical) 기술이 첫 적용됐다. 옵티칼 기술은 광신호로 TV 화면, 음성 등을 삼성전자는 해상도가 더 높아질수록 옵티칼 기술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 3년 동안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았다. 옵티칼 기술은 영상 신호등의 데이터를 광신호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구리선에 비해 데이터 로스가 없고 영상 처리 규모와 속도라 빠르다.

한 부사장은 "앞으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옵티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아직 8K를 구현하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8K 시대가 도래하면 가장 먼저 옵티칼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우리(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무선 전송 기술로는 8K 시대를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와이어리스는 쓰기 어려워 질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옵티칼 기술에서 핵심은 데이터를 광신호로 전환해 로스없이 빨리 전송시키고 이를 받아서 다시 리얼타임으로 영상신호로 전환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TV는 QLED TV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TV와 관련된 주변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연결하기 위한 전선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가정집 실내 외관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용으로 사용되던 투명 광케이블을 TV 제품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셋톱박스와 TV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들을 TV콘솔에 연결할 수 있는 원커넥트 개념을 이미 적용했지만, 이마저도 철저히 숨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투명 광케이블선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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