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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운용, 헤지펀드 라인업 강화한다 선물 활용 국내채권형 및 해외채권형 등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27 08:22:5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라인업 강화를 추진한다. 첫번째 헤지펀드인 '흥국재량투자펀드' 흥행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선물을 활용해 레버리지를 확대한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 그리고 리테일(Retail) 고객을 위한 재간접형 펀드 등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를 소프트클로징하는 시점에 신규 헤지펀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의 설정액이 현재 5000억 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자산운용이 새롭게 출시할 헤지펀드는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 1호, 2호와 같은 채권형 펀드다. 신용등급 AAA와 A1급 국내 우량채권을 활용해 듀레이션(Duration), 커브(Curve), 섹터(Sector) 등 다양한 차익성 전략을 추구해 수익을 낸다. 기대수익률은 '기준금리+200bp'로, 약 4% 정도를 목표로 세웠다. 다만 기존 펀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선물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보다 더 풍부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채권형 펀드도 구상 중이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과 전략은 동일하게 하되 투자대상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회사채를 주로 담는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나라의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면 차익거래 기회가 더 많을 거라는 판단이다.

리테일 투자자들을 위한 재간접형 헤지펀드도 검토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이 내놓은 일반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에 골고루 분산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 맞춤형으로 기획해보겠다는 목표다.

고액자산가들이 흥국자산운용 헤지펀드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올리는 데 조금씩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에 고액자산가 자금 500억 원이 투자돼 있다. 흥국자산운용은 PB센터 등을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가입요청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개인투자자들에게 맞는 헤지펀드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흥국자산운용은 펀드 라인업을 강화해 헤지펀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총 설정액 3300억 원으로 5위권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현재 들어오고 있는 투자자들의 가입 수요만 충분히 받아들이더라도 헤지펀드 내 입지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내놓은 '흥국재량투자' 1호는 이미 클로징 됐고, 2호 역시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투자자들의 가입요청이 계속되고 있어 신규 헤지펀드 라인업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내놓은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는 누적수익률 4.16%를, 8월 설정한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는 5.58 %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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