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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IPO 추진…내달 첫주 예심청구 실적 개선·탄탄한 재무구조 바탕 직상장

류 석 기자공개 2017-03-28 07:45: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 기업 지니언스(구 지니네트웍스)가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니언스는 4월 첫째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나선다. 예심 결과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중에도 거래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지니언스는 작년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IPO를 통한 직상장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몇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들 중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 부담을 덜기 위해 스팩합병을 시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니언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06억 15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2% 증가한 38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사업과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지니언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최근들어서는 해외 사업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이 좋고, 대외적인 변수에 의한 공모 부담도 적기 때문에 스팩 합병보다는 IPO를 통해 직상장 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니언스는 2005년 1월 보안업체 어울림정보기술 기술본부 본부장 출신의 이동범 대표가 설립했다. 네크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국내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설립 12년째를 맞았으며, 창사 이후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정보보안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싱가폴, 일본 등의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환경 보안 위협에 대비해 내부 네트워크 행위 분석 기술 등도 선제 확보할 계획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앞으로 상장 작업을 철저히 준비해 올해 안에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니언스는 2015년 국내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약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이동범 대표가 지분 34.91%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로 올라 있으며, '프리미어Growth-M&A투자조합'과 코스닥 상장사인 한솔넥스지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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