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도 부동산·인프라 시장 뛰어든다 실물투자부문 신설 준비 중…경력직 매니저 채용키로
강우석 기자공개 2017-04-10 10:46:4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도 트러스톤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에 이어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기성 자금과 사모펀드 위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취지다. 장기적으로는 은행, 증권 등 계열사와의 협업도 늘려갈 방침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최근 대체(AI)운용본부 내 '실물투자팀(가칭)'의 신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 부동산 및 인프라펀드를 설정할 팀장급 인물과 펀드관리 담당 부서원을 채용하고 있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갖춘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채용된 인원은 부동산, 인프라 부문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중장기 운용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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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자산운용 AI운용본부는 그동안 인덱스펀드에 주력했다. 금융공학 기법과 계량분석을 활용해 투자모델을 설정하고 전략 시뮬레이션을 수립해왔다.
부동산·인프라 부문을 신설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다. IBK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249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단기자금 성격의 MMF(5조4686억 원)와 사모펀드(5조2338억 원)의 비중만 80%에 달한다. 부동산, 인프라 등 특별자산 펀드의 규모는 단 12억6500만 원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는 은행, 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IBK투자증권과의 협업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구조화상품, 장외파생상품 개발과 함께 해외부동산 부문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은 바 있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임원은 "IBK투자증권은 고액자산가 및 법인 고객들의 요청에 맞춰 소규모 부동산펀드 및 NPL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편"이라며 "중소기업 저변이 넓은 모회사(은행)를 통해 특별자산펀드 설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자산운용은 5명 안팎의 경력직 펀드매니저를 충원하는대로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인프라 부문의 경력직 매니저를 뽑는다는 것 이외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인력 채용이 확정된 이후에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IBK기업은행의 100% 출자로 만들어졌다. IBK기업은행 인천지역본부장,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시석중 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하면서 '5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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