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코스트코 통해 공기청정기 글로벌 판매 올해 20만대 이상 판매 전망…"美·中 시장 공략 강화"
김일권 기자공개 2017-04-12 08:31:4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닉스가 코스트코(COSTSO)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 보쉬지멘스(BOSCH Siemens)와도 OEM 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11일 위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에 8만 대 가량의 공기청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주문자위탁생산(OEM) 전용으로 위닉스가 개발한 제품이며, 미국 현지에서는 코스트코의 PB브랜드를 달고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코스트코는 위닉스 공기청정기 1만 대를 선공급받아 시범 판매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오면서 위닉스 측에 추가 제품 공급을 요청했다.
코스트코는 해당 공기청정기의 올해 연간 판매 전망치를 15만 대 정도로 추산하고, 이를 위닉스 측에도 전달했다. 코스트코의 예상대로 판매가 진행될 경우 약 200억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위닉스는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미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에 공급되는 제품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위닉스의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제품도 판매된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위닉스 공기청정기 매출은 100억 원 남짓이다. 올해는 코스트코 온라인까지 더해져 15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트코 OEM 공급과 온라인을 합친 매출은 350억 원 정도로, 지난해 위닉스 전체 공기청정기 매출의 3분의 1 정도 수준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한다. 위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쉬지멘스 중국 법인에 공기청정기 OEM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2만 대 가량의 공기청정기 제품이 보쉬지멘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됐다.
보쉬지멘스는 공기청정기 OEM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위닉스와 코웨이 등 몇몇 가전업체들을 놓고 저울질을 하기도 했다. 경합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위닉스가 파트너로 선정됐다. 보쉬지멘스는 올해 위닉스로부터 공급받은 공기청정기 제품의 판매 전망치를 8만~1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론칭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습기 시장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것을 공기청정기가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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