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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빛 발한 '중국' 차별화 전략 [중기특화증권사 1년]③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다리 역할…비상장기업 자금조달 다양화 성과

김병윤 기자공개 2017-04-19 09:18: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과정에서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강조했다. 중화권에 특화된 증권사임을 앞세워, 중국 진출을 갈구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동양 사태' 트라우마를 지우는 동시에 다른 후보들 대비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선정 후 1년 동안 유안타증권은 내세운 공약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대만계 기업 아크컨설팅과의 교류가 신호탄이었다. 아크컨설팅은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계 스타트업에 컨설팅·벤처투자·기업공개(IPO)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해주는 회사다.

유안타증권은 아크컨설팅·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중화권 투자자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간 매칭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유안타증권이 코트라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내 스타트업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41개 기업과 중화권투자자 17곳이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국내 민간 액셀레이터(accelerator)와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며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서 창업패키지 도약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시장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G-next (게임투자마켓)을 후원했다"며 "행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위축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메자닌과 유상증자 등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쌓았다. 기계식 주차설비 전문업체 동양메닉스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34억 원)과 엠씨스퀘어로 널리 알려진 지오엠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모집금액 9억원) 금융자문 등을 맡았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M&A 3건(총 580억 원 규모) 자문도 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소벤처의 시장 특성상 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며 "동양메닉스와 지오엠씨 등 비상장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성장사다리펀드 등 중소벤처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펀드운용사 역할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기술사업금융업 인가도 획득해, 벤처투자업무에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의 영업적 시너지를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기특화 업무와 연계된 신기술투자조합의 결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PE운용업무와 함께 IB 투자수익모델을 결합한 중장기적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안타증권은 기존에 활발했던 비상상주식중개·채권발행(P-CBO)에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IPO·유상증자·넥스 지정자문실적에서는 제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잘하는 부분은 더욱 잘하면서 부족한 면에서도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의 중기특화 전담부서는 Creative Financing팀이다. 해당 팀은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 IB사업부문 내 5개팀 27명이 중기특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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