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상품으로 인도 채권을 내놨다. 그동안 신흥시장 가운데 브라질 국채가 금융회사 추천상품에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인도 채권을 추천한 건 이례적이다. 5% 이상 고금리에다 최근 루피화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인도 채권이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공기업채권 10년 만기 5%대, 환헤지 No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지점 창구를 통해 '인도수출입은행채권(Export Import Bank of India)'을 판매하고 있다. 종목명은 'EXIMBK 8.18 12/07/25'로 만기가 2025년12월 7일이다. 표면금리는 8.18%로 S&P 기준 신용등급은 BBB-다.
인도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공사로 인도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채권외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고 있는 인도 식량공사와 철도금융공사 등 역시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표면금리가 8.18%이지만 중개수수료와 유통시장에서 형성된 금리 등을 감안하면 5%대 중후반의 수익률(환차익 배제)을 거둘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중개 수수료는 1.5%이다. 최저 가입한도는 3000만 원.
인도수출입은행 채권 투자의 핵심은 환헤지를 하지 않아 인도 루피화 움직임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들이 투자할 경우 환차익은 비과세가 된다. 브라질국채와 달리는 인도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은 과세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의 경우 이자소득만 과세되고 환차익과 매매차익은 비과세여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정찾는 국제수지, "환율 바닥권"
고금리이기도 하지만 인도 공기업 채권 투자의 핵심은 사실 루피화 환율 움직임이다. 브라질 국채 역시 두자릿수 금리보다는 헤알화 움직임에 따라 손익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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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원/루피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루피 환율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
SC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정부의 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는 여전하다"며 "향후 1년간 인도 루피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의 재정적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인도 국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후 외국 자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고성장하는 국가로 정치와 경제가 안정을 찾으면서 사상 최고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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