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에 약점까지 지운 우리은행 화푸빌딩 매각 덕 1분기 순이익 6375억…NPL비율 0.85%로 '최저'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19 13:33: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9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지난 1분기 637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근래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화푸빌딩 채권 매각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조선업 익스포저를 꾸준히 감축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약점까지 지웠다.우리은행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중 63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4433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942억 원 증가한 수치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우리은행의 최대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38억 원 증가한 4486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은 중국 부동산 PF 화푸빌딩 채권 매각에서 발생했다.
|
우리은행은 지난 2011년 상각 처리한 화푸빌딩 채권을 올해 1월 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일회적으로 1706억 원의 대출채권매각이익을 환입할 수 있었다. 이는 고스란히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눈에 띄는 것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우리은행의 자산건전성이다. 우리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총액은 1조 823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40억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1.38%던 NPL비율 또한 0.85%로 크게 낮아졌다.
|
이는 우리은행의 꾸준한 건전성 관리 노력에 따른 결과다. 고정이하여신 중 조선4사(성동·SPP·STX·대선) 익스포저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지난해 3월 말 3920억 원 수준이던 우리은행의 조선4사 익스포저는 올해 3월 1100억 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 IR부 관계자는 "지난해 성동조선 1380억 원, SPP 1740억 원, STX 700억 원, 대선조선 90억 원 수준이던 익스포저를 올해 성동조선 0원, SPP 730억 원, STX270억 원, 대선조선 100억 수준으로 관리했다"며 "반대매수청구권, RG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한 신뢰 및 자산 건전성에 대한 불신들이 상당 부분 제거되고 있어 전망도 점점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