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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개선 펀드, 멀티클로징 노린다 현대-수림창투, 상반기 내 500억 규모로 결성…연내 1000억으로 증액

정강훈 기자공개 2017-04-25 08:08:1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운용사들이 멀티클로징 카드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는 상반기 내에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연내에 약정총액을 10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는 4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조선업구조개선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BK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Co-GP), 현대기술투자-수림창업투자(Co-GP) 등 3곳을 선정했다. 모태펀드가 50%를 출자하며 BK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는 각각 500억 원,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는 100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었다.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는 벤처투자조합으로서는 큰 금액인 1000억 원대 펀드 결성에 도전하게 됐다. Co-GP 구조로 펀드레이징 부담을 완화하고, 현대기술투자의 조선업 투자 경험을 활용한다는 전략이었다.

결성시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이었지만 운용사들은 시한을 연장했다.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는 상반기 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선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연내 진행될 여러 연기금·공제회 등의 매칭 출자사업을 통해 멀티클로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도 멀티클로징을 택했다. 우선 400억 원을 결성한 뒤 향후 500억 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현재 1차 클로징을 위한 LP 모집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는 출자사업을 공고할 당시 올 1월을 결성시한으로 제시했다.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중진 계정은 2개월까지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펀드 결성이 장기화되자 오는 6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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