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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영업이익경비율 40%대까지 낮춘다 지난 5년 평균 51.8%...희망퇴직 활용한 인력구조 개선 지속

김선규 기자공개 2017-04-25 09:43:1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을 낮추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일정 수준의 인력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지만, 타 경쟁자처럼 대규모 희망퇴직 등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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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CIR은 49.1%로 전년동기에 비해 3.4%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판관비가 줄어든 덕분에 2년 만에 40%대로 재진입하게 됐다

CIR은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알아보는데 활용되는 지표로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총영업이익 가운데 인건비, 점포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율이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판관비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총수익의 49.1%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의 CIR이 50% 안팎이라는 점에서 주요 금융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신한금융지주는 연간기준으로 CIR을 40%대까지 낮출 예정이다.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판관비 부담을 낮춰 이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산에서다. 특히 이자수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는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전략적 비용 절감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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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보혁 신한금융 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의 CIR은 연간기준으로 볼 때 아직 50%대에 머물러 있다"며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중단기 안에 연간기준 CIR를 40%대로 낮출 방침이다"고 말했다.

우선 희망퇴직 제도를 활용한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인건비 관련 비용은 전체 판관비 중 64%를 차지한다. 신한은행은 2015년부터 회망퇴직 신청을 실시해 매년 200여 명의 인력을 줄이고 있다.

장동기 신한금융 재무팀 본부장은 "타 경쟁사와 달리 한 해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만 영업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매년 일정 수준의 희망퇴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의 채널운용 형태인 '허브 앤 스포크 방식(Hub & Spoke)'과 핵심 성장 전략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활용해 판관비를 줄일 예정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묶어 그룹화하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은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장 본부장은 "허브 앤 스포크 체계에서는 커뮤니티 내에서 상황에 따라 점포 및 인력배치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비은행부문에서는 업무를 디지털화해 각종 운영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채널과의 융화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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