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보통주자본비율 10% 턱밑 왔다 1분기 9.61%로 올라, 수익 증대 'BIS비율·NIM'도 개선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21 18:20:4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보통주자본비율 상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년 사이 보통주자본비율을 1% 이상 끌어올리며 금융위원회의 감독 수준(10%)의 문턱까지 왔다.기업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실적(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은 9.61%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 0.26% 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대비 무려 1.15% 포인트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감독 기준을 지척까지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 감독 기준을 10%로 제시하고 있다.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보통주 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며, 은행 자산의 건전성을 살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이는 여타 시중은행의 평균치엔 못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평균 보통주자본비율은 12.25%. 기업은행과 비교해 약 2.6%포인트 높다.
|
BIS비율도 올랐다. 기업은행의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BIS비율은 13.34%이다. 전년 동기대비 0.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줄곧 13%를 밑돌았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13%의 벽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개선된 셈이다.
이는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BIS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일컫는다. 즉 이익잉여금을 끌어올려 자기자본을 확충하면, BIS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낳는다.
실제 캐피탈과 증권, 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37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77억 원)보다 15.9%, 직전 분기(2151억원)와 비교해 103.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대비 1bp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꾸준한 대출 자산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중국의 사드보복과 더불어 시장금리 상승에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 기반 확대와 위기 대응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