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 '김스낵'으로 수익성 '쑥' CJ제일제당 '김사업' 드라이브, 영업이익 60% 증가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27 08:24:4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씨푸드가 김스낵 인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CJ제일제당이 전략적 신상품으로 김스낵을 내건 덕이 컸다. CJ제일제당이 판매하고 있는 김스낵 제조 100%를 CJ씨푸드가 맡고 있다.CJ씨푸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억 원, 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5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으로 같은 기간 26.5%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최대주주(46.26%)로 있는 CJ씨푸드는 국내 1위 수산물가공업체다. 내수 위주의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의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어묵, 맛살, 햄, 소시지, 유부, 김 등이다.
매출액에서 CJ제일제당이 차지하는 비중도 막대하다. 지난해 매출액 1737억 원 중 84%에 달하는 1463억 원이 CJ제일제당과의 거래를 통해 창출됐다.
이번 분기에도 CJ제일제당의 힘이 컸다.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출시한 김스낵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도 더불어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초 '김 사업'을 신사업으로 내걸고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찬용으로 주로 먹었던 김을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 스낵으로 상품화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 프리미엄 과자로 출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CJ씨푸드가 생산한 김스낵을 CJ제일제당이 마케팅해 판매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달콤한 맛을 가미한 '허니앤콘', 매운 맛을 가진 '핫스파이시맛' 등을 새로 내놨다.
CJ제일제당은 김스낵이 여타 과자보다 영양분이 풍부하고 건강식이라는 점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 김은 고급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미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스낵은 수산 가공품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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