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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씨푸드, 상반기 영업익 급감…'환율상승' 여파 원재료 냉동원육 가격상승…법인세 감소·지분법 이익, 순이익은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28 08:10:3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씨푸드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환율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환율 상승에 따라 해외에서 매입하는 원재료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법인세 감소와 태국법인의 지분법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26일 CJ씨푸드는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833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순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 순이익은 23.6% 늘어났다.

CJ씨푸드 상반기 영업실적 현황

CJ씨푸드 관계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CJ씨푸드는 통상 동절기에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냉동 연육을 직접 구매한다. 연육 생산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연간 사용량에 육박하는 원재료를 미리 매입해 둔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동절기에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재료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5년 연육의 1kg당 가격은 2348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882원에 비해 466원 오른 가격이다.

영업이익 급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줄었고, 올해 2분기 지분 20%를 보유한 태국 기업인 'LUCKY UNION FOODS CO., LTD'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게 CJ씨푸드 측 설명이다.

CJ씨푸드는 올해 동절기 냉동연육 가격에 따라 향후 영업이익의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육의 가격은 올해 1분기 1727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CJ씨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리스크 관리 정책에 따라 환헤지를 하고 있다"며 "환율이 안정화 되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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