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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 동성그룹 CFO, 제네웰 대표이사 선임 핵심 계열 '바이오부문' 총괄 지휘, 신성장 발굴 총대 메

길진홍 기자공개 2017-04-28 08:04:3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성그룹 안살림을 총괄해온 재무담당임원(CFO)이 관계사인 제네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포트폴리오 변화와 맞물려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성그룹은 화학부문 첨단 소재산업 강화와 성장 축인 바이오부문 육성을 추진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덕 동성코퍼레이션 경영기획실장(전무)이 올 초 자회사인 제네웰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부사장은 동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동성기공에 재직했으며 동성골프 대표이사와 동성화학 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까지 동성화인텍 CFO를 맡았으며, 2014년 동성코퍼레이션의 전신인 동성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동성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동성화인텍과 동성화학의 사내이사를 겸직 했다. 동성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화학통'으로 재무와 관리 능력을 겸비하면서 오너 일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한 부사장이 자청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룹 신성장 축인 바이오 사업 강화에 큰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제네웰의 사내이사를 겸직해왔다.

제네웰은 창상피복제인 '메디폼'과 유착방지제인 '가딕스' 브랜드를 갖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비롯해 수술용 의료기기 개발과 국산화를 모색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 상장도 검토 중이다.

제네웰은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대주주는 동성코퍼레이션으로 오너인 백정호 회장이 우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백 회장의 장남인 백진우 전무도 직접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 확장과 맞물려 승계 차원에서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웰의 모태인 동성그룹은 소재 경량화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지주사인 동성코퍼레이션이 자회사인 SMC 건자재부문을 떼어내 흡수하는 등 사업 정비를 추진 중이다. 화학부문 역량 강화로 경량화 첨단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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