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바이오벤처 셀리버리 지분투자 RCPS 20억 매입해 지분율 3.04% 확보...자금운용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7-05-17 08:27:4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바이오벤처기업인 셀리버리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일동제약과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전략적파트너 관계다.일동제약은 지난 2월 셀리버리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8만 182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대금은 1만 1000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20억 원이다. 당시 유상증자에는 일동제약 외에도 동부증권,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총 투자규모는 70억 원에 달한다.
해당 RCPS에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의결권이 부여돼 있다. 현재 셀리버리가 발행한 주식 총수는 592만 3303주로 보통주(273만 3334주), 우선주(318만 9969주)로 나눠져 있다. 일동제약이 확보한 지분율은 3.04%다.
셀리버리는 과거 프로셀제약이라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창업했던 조대웅 박사가 재창업한 회사다. 약효가 있는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이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는 원형질막이 있어 단백질 등이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이러한 MITT 기술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셀리버리와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CP-Parkin은 MITT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 생성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고 정상화할 수 있다.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시장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꼽힌다.
다만 일동제약측은 공동연구개발과는 별개로 지분투자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자금 운용의 일환으로 바이오벤처 투자처를 검토했고, 성장성 등을 고려해 셀리버리에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는 파트너 관계이지만 투자 자체는 완전히 별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