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복합점포 전환 대상을 PB센터에서 일반 영업점까지 넓히기로 했다.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일반 영업점을 복합점포로 전환해 자산관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은 이번주 중 '일반형 복합점포'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오는 19일 본사 2층에 위치한 본점 영업부를 일반형 복합점포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반형 복합점포는 동일 건물 내 계열사가 입점해 개별적으로 영업하는 방식이다. 같은 층에 IBK투자증권 WM강북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복합점포 전환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기업은행이 일반 영업점을 복합점포로 바꾼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고액자산가들을 타깃으로 하는 PB센터만 전환 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현재 속도로는 복합점포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략을 수정했다.
기업은행은 인천, 대구 지역 등 기업고객이 많은 영업점을 전환 대상으로 찾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반 점포에는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이 두루 섞여있어 자산관리 측면에서 확장성이 크다"며 "복합점포 전략은 앞으로 WM센터 외에 일반형 복합점포까지 투트랙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형 복합점포 관리는 WM사업부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그동안 PB·WM센터는 WM사업부에서, 일반 영업점은 종합기획부에서 주로 맡아왔었다. 우선은 자산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WM사업부가 담당하되 추후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WM사업부는 본점 영업부 고객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을 고려해 IBK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상품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나치게 고위험·고수익 상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판매 상품 리스트를 정할 계획"이라며 "더블카운팅 등을 통해 소개영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복합점포 확장을 통해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산관리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전체 수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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