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인테리어·부엌사업 '쌍끌이' 지속 나머지 사업도 고른 성장, 모태사업 기여도 가장 커
김기정 기자공개 2017-05-19 08:25:3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의 양날개인 인테리어사업과 부엌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두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외형과 수익성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합 인테리어 사업자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지만 모태 사업인 부엌사업부문의 매출액 기여도가 아직은 컸다.한샘은 지난 1분기 5131억 원, 39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29%씩 증가한 수치다.
한샘의 최근 성장세와 비슷한 추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 평균 22%, 29%씩 불었다. 5년 간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1분기 실적과 지금까지의 추세적인 흐름은 거의 유사하다.
한샘은 인테리어, 부엌, 기타 등 3가지 사업을 가지고 있다.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10년 전부터는 침실, 거실, 서재 등 주택 내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건자재와 가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자사의 정체성을 부엌가구 사업자가 아닌 종합인테리어 사업자로 규정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인테리어사업부문과 부엌사업부문은 각각 1841억 원, 211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15%, 19%씩 증가한 규모다. 기타 부문은 1년 간 25% 증가한 9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국내 매출 중 부엌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비중은 43%였다. 인테리어사업부문과 기타 부문의 그 비중은 각각 37%, 20%였다.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1년 전과 차이가 극히 미미했다. 인테리어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태 사업인 부엌부문의 기여도가 가장 큰 셈이다. 지난 30년 간 한샘은 부엌부문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법인을 포함한 한샘서비스원, 한샘개발, 한샘서비스투 등 연결로 포함되는 자회사들의 매출액은 27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연결로 편입된 상하이 법인에서는 아직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한샘은 오는 하반기 상하이에 대규모 직영 매장을 내고 중국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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