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힘 싣는다' 초대 법인장 폴리실리콘 분야 전문가 김택중 사장 선임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25 08:24:1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24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초대 법인장으로 김택중 사장을 선임했다. 인수절차 종결을 앞두고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이날 김택중 신재생에너지(RE)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법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OCI의 RE 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간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을 이끌오면서 원가절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 제고에 기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OCI의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도 김 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폴리실리콘 분야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지분 16.5%(5000만주)를 265억 원에 인수했고, 이후 협력방안 모색과 기술 검토를 거쳐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주식양수도 계약까지 맺은 상태다. 잔금 납입 등 잔여 절차는 이달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법인설립 등 절차는 오는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OCI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투자금 대부분이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간 지속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침체로 인해 공장의 생산성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법인은 연산 2만 톤 규모의 태양광용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하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가 완료되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기존 5만 2000톤에서 7만 2000톤으로 올라간다. 이는 독일 바커(7만 8000톤)에 이은 글로벌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OCI 관계자는 "김택중 사장이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전문가로 말레이시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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