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상품으로 떠오른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 [Fund Watch] 하나금투·국민은행서 '주목', 순자산 1700억원 넘어서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01 10:16:4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가 잇따라 판매사들의 추천상품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에 미국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던 하나금융투자는 선진국에 고루 투자하는 이 펀드를 새롭게 추천 리스트에 올렸고 펀드 성과를 눈여겨보던 KB국민은행도 최근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29일 theWM에 따르면 '삼성글로벌선진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는 이날 운용펀드 기준으로 순자산 규모가 1700억 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에만 458억 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고 최근 1년 기준으로는 538억 원이 유입됐다.
이 같은 자금몰이는 최근 펀드의 수익률과도 무관치 않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7.78%로 동일 유형 내 30% 수준에 드는 정도로 양호했고 연초 이후에도 6.57%의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누적 수익률이 14.05%로 최근 성과 대비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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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계열 판매사인 삼성생명(비중 63.5%)과 삼성증권(21.17%)을 통해서만 판매되던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올 들어 하나금융투자의 신규 추천펀드로 꼽히며 다른 판매사들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에 추천하던 미국펀드 대신 선진국으로 투자 대상을 넓힐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펀드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내달 1일 열리는 금융상품 투자설명회 '펀드미식회'에서도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팀장이 직접 상품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외에도 2종의 펀드를 더 소개하게 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선진국 펀드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글로벌선진국은 중소형 다양한 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에 적합해 추천하고 있다"며 "기존 선진국 펀드는 대형주 위주로 집중 투자하는 구조라 이미 밸류가 높아진 측면도 있어 삼성글로벌선진국은 후발주자이지만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오랜기간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의 성과를 지켜봐오다 올 2분기 추천상품으로 처음 선정한 경우다. 특히 이 펀드가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와 수수료가 저렴하고 체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는 글로벌 23개 선진국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기본 구조로 한다. 현재(5월 26일) 기준으로 미국에 60%, EU에 10.4%, 일본에 10% 가량을 투자하고 있고 200여 개의 종목에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종목은 소형주와 가치주 등 이익률이 높은 고수익성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전략이다.
판매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이 이 펀드의 특징이기도 하다. 시장 초과수익의 원천인 기업규모나 상대가치, 수익성 등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선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나타내지만 낮은 비용을 유지하기 위해 잦은 매매를 지양하고 낮은 회전율을 유지하는 패시브 펀드 속성도 갖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비과세 제도 일몰을 앞두고 해외펀드 위주로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삼성글로벌선진국의 경우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새롭게 추천펀드에 오른 경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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