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프리IPO, 월말 본계약 관측 TPG-오릭스 확인실사 및 사업분할 절차 남아
한형주 기자공개 2017-06-05 08:13:5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부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본계약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금액은 기존에 거래 당사자들 사이에서 논의된 5000억 원 수준에서 결정될 공산이 커 보인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스마트모빌리티 부문 프리IPO의 투자주체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는 현재 타깃 사업의 밸류에이션을 위한 확인실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두 사모투자(PE) 운용사는 이번 안건을 위한 자체 투자심의위원회를 모두 마쳤다. 컨소시엄 내 메인 투자자 역할은 자금력이 풍부한 TPG가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약 한 달 간 실사와 더불어 스마트모빌리티 부문을 카카오에서 물적분할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이르면 월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분할 등 여러 작업이 필요한 거래인 만큼 딜 클로징(대금 납입)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딜 구조는 일차적으로 카카오가 스마트모빌리티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100% 지분을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TPG-오릭스는 분할 신설회사의 구주 또는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PE 컨소시엄과 카카오는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프리IPO의 텀싯(주요 거래조건) 합의를 상당 부분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5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거래 대상인 스마트모빌리티 부문은 △모바일서비스(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등) △커머스(카카오프렌즈 등) △포털서비스(다음) 등과 함께 카카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다. 택시나 기사를 호출하는 모바일앱 기반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외부자금 모집을 결정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카카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투자엔 TPG와 오릭스PE 외에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유수의 글로벌 PE 하우스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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