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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렙 나스미디어, 효자 노릇 '톡톡' 호실적에 주가도 순풍…엔서치마케팅 시너지 기대

김일문 기자공개 2017-06-07 08:31:3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의 광고 판매 대행 계열사인 나스미디어가 실적 개선으로 모그룹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92억 원으로 125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53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도 22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0년 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로 출발한 나스미디어는 2008년 KT그룹에 인수되면서 계열사로 편입됐고, 2013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PC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비롯해 IPTV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매년 눈에띄는 실적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알짜 회사다.

특히 2015년과 2016년에는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뛰면서 평년 대비 외형 성장이 돋보였다. 2014년까지 300억 원에 채 못 미쳤던 매출액은 2015년에 454억 원, 2016년에는 617억 원까지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졌다.

2015년의 경우 KT 야구단의 홈구장인 수원 위즈파크, 2016년은 5678지하철의 옥외광고 수주 금액이 총액으로 잡히면서 매출액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일반적인 광고 판매 대행의 경우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되지만 수원 위즈파크와 5678지하철의 옥외 광고는 제작부터 표출에 이르는 총액이 매출로 잡혔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86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6년에 146억 원까지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20% 중반대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무차입 경영이 수년째 지속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들어 주가도 오름세다. 나스미디어 주가는 연초 3만 원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후 상승폭이 커지면서 현재는 5만 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최근 인수한 엔서치마케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나스미디어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로부터 텍스트 검색광고 업체(SA:Search Ad)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했다. 디스플레이 광고(DA:Display Ad)가 중심인 나스미디어는 향후 엔서치마케팅을 통해 패키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오랜 업력을 지닌 나스미디어는 모회사인 KT의 미디어 플랫폼이 더해져 전방위 미디어렙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엔서치마케팅과의 시너지가 나타난다면 앞으로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스미디어
나스미디어 최근 5년간 실적 추이(출처: 감사보고서. 개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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