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베트남 목바이 산업공단 조성 사업 다각화 목적, 세제혜택·폐수처리 등 강점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07 14:49:0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베트남 지역에 산업공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태광실업은 7일 베트남 남부 목바이 경제특구에 염색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공단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산업공단에는 염색기업 외에 다른 제조기업도 입주 가능하다.
이번 사업규모는 공단 부지 약 33만 평, 상업부지 약 7만 평 등 총 40만 평 규모다. 유틸리티 시설로는 공업용수 및 폐수처리 시설, 상수도 시설, 초고속 인터넷망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목바이 경제특구에 조성되는 산업공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베트남의 법인세는 20%이지만 목바이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4년간 법인세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이후 9년간은 5%, 이후 2년간 10% 등 총 15년간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또 개인 소득세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수공급 및 폐수처리 종합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입주기업이 배출하는 폐수를 공단이 대신 처리해 주는 점도 목바이 산업공단의 강점으로 꼽힌다. 통상 폐수 배출기업이 1차 처리까지는 직접 담당하고 공단이 2차 처리만 한다. 폐수처리에 따른 비용이나 규제 등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태광실업은 목바이 산업공단 인근에 위치한 다른 염색공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광실업 측은 "목바이 산업공단 인근에 염색공단이 3곳이 위치해 있다"며 "유사업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남부 최대도시인 호치민과 70km 가량 떨어져 있어 거리가 멀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2020년으로 예정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거리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목바이에서 호치민까지 자동차로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호치민과의 거리가 먼 만큼 분양가와 인건비가 저렴한 측면이 있다. 분양가격은 염색부지가 ㎡ 당 72달러, 일반부지는 51달러 수준이다. 관리비는 연간 ㎡ 당 0.42달러만 내면 된다. 인건비의 경우 인근 태광실업의 목바이 신발공장 기준 작업자 기본 급여가 월 평균 157달러, 관리직이 200달러 가량 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