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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PE 웰투시, 4000억 딜 도전 신영證과 아주캐피탈 수의계약…정승원 대표 금호그룹서 M&A 경력

윤동희 기자공개 2017-06-14 08:19:4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 원대의 거래에 관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아주캐피탈 매각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수의계약을 맺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거래 대상은 아주산업 등 아주그룹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로 거래 규모는 4000억 원 미만이다.

아주그룹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주캐피탈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 시도는 세 번째로 웰투시가 나서서 우리은행을 후순위 앵커투자자로 섭외하며 거래 성사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

눈에 띄는 것은 웰투시의 이력이다. 웰투시는 2014년 9월 PEF 운용 및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연도로만 따지면 3년 가량이 지났지만 실제 PEF 설립은 지난 1월에 이뤄졌고 공식적인 대표, 감사 선임 등의 작업은 모두 올해 3월 경 이뤄졌다.

웰투시는 지난 2월 7875억 원 규모의 금호건설 홍콩 지분 100% 인수 거래에도 참여했다. 금호고속은 지난 2월 에이치케이씨더블유티에스 제일호PEF에 금호건설 홍콩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 펀드의 공동업무집행사원은 한국캐피탈과 웰투시다. 우리은행은 이때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아주캐피탈 거래가 3000억 원대 초반에 이뤄진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775억 원의 금호건설 홍콩 지분거래까지 감안하면 웰투시는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반년 만에 관여하는 거래규모만 4000억 원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웰투시의 설립자는 정승원 대표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출신이다. 금호그룹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던 2006~2008년 경 전략실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인수합병(M&A) 작업의 실무자로 일했다. 이후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4년 간 근무 후 INJ 자산운용, 동아탱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주캐피탈 거래도 웰투시가 직접 소싱해서 구조를 짠 거래"라며 "정 대표는 금호그룹에서 대형 M&A를 하며 실력을 쌓았고 딜 메이킹 능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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