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중국 대신 한국서 자본유치 추진 8000억~1조원 계획…대형 사모펀드와 초기 협상
김일문 기자공개 2017-06-15 08:12:1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SK플래닛의 자본확충 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난해 말 중국 투자자 유치에 실패한 이후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거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현재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놓고 고심중이다. 자본확충은 거래 구조를 짠 FI측이 먼저 제안했고, SK플래닛이 이를 받아들일지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I가 거래 구조를 어떻게 설계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직 거래 초기 단계인 만큼 성사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번 딜의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본확충의 규모도 현재까지는 미정이다. SK플래닛은 최소 8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의 투자유치를 계획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작년 말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중민투)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SK플래닛의 자본확충 작업이 답보상태에 빠졌으나 최근 국내 FI가 투자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거래 성사 여부는 딜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최소 수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작년 3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신규 자금 유치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티켓몬스터 역시 FI에 매각되는 등 당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