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구안 2조 이행…달성률 38% 2018년까지 3.3조 추가 개선해야…C/O환입·인력 구조조정이 관건
강철 기자공개 2017-06-19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5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년 6개월간 약 2조 원의 자구 계획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권은행에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8년까지 3조 3000억 원을 추가로 개선해야 한다.1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1차 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2015년 11월부터 이달까지 이행한 경영 개선 규모는 1조 9955억 원이다. 자구 계획 총액인 5조 2934억 원 대비 달성율은 약 38%다.
1차 자구안은 목표(1조 8456억 원) 대비 81%를 달성한 1조 4932억 원을 이행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사옥 매각 1734억 원 △DK Maritime 매각 2506억 원 △마곡 부지 유동화 833억 원 △인건비 절감 602억 원 △간접경비 절감 553억 원 △체인징 오더(C/O) 환입 6933억 원 등이다.
1차 계획에서 매물로 내놓은 자산은 대부분 정리됐다. 마곡 부지 잔여분(약 1175억 원)만 처분하면 자산 매각 목표는 달성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외주비, 직접경비, 재료비 절감을 체인징 오더 환입분이 메우고 있는 만큼 전체 목표치를 이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발표한 2차 자구안은 5023억 원을 이행했다. 전체 목표치인 3조 4478억 원 대비 달성률은 약 15%다. △자회사 매각·청산으로 700억 원 △옥포 야드 집중화·축소로 2487억 원 △인력구조·임금체계 합리화 및 고통 분담으로 1836억 원의 손익을 각각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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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2018년까지 전체 자구안 목표인 5조 2934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3조 3000억 원의 손익 개선 및 유동성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목표 달성의 관건은 △해양플랜트 적기 인도에 따른 체인징 오더 환입 △인력·임금 체계 합리화 △특수선사업부 분할·매각이다. 이들 자구안의 규모는 약 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자구안 이행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체인징 오더 환입에 따른 손익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트랜스오션 드릴십, 토탈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쉐브론·스타트오일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등 기존에 수주한 해양 설비들은 현재 90% 이상의 공정 진행률을 보이며 인도를 앞두고 있다.
희망퇴직,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 인력·임금 체계 합리화도 꾸준하게 추진되는 중이다. 올해 인건비 규모를 2016년 대비 2100억 원 가량 줄인다는 목표 하에 전 계열사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상반기까지 직영 인력을 9000명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설비의 경우 설치까지 끝나야 금액 정산이 되기 때문에 올해 일부 인도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인징 오더 환입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 12일 인도한 스타트오일 고정식 원유생산설비의 경우 이달 말에 정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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