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운용, 고양터미널 화재건 추가 피소 지난달 한국인삼공사 이어 개인 손해배상청구 소송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19 08:17: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3년 전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건으로 또다시 피소를 당했다. 지난 4월 한국인삼공사가 비슷한 사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지 한달여 만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최근 H씨로부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H씨는 고양종합터미널 상가 건물 중 일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화재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3월 사모펀드를 통해 제일·제일2·에이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소유하던 고양종합터미널을 1930억 원에 사들였다. 사모펀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조성한 '한국민간운영권특별사모투자신탁' 등 3개였고 전체 조성 규모는 1조 원 수준이었다. 이 사모펀드에는 연기금과 보험회사들이 주로 출자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건물을 사들인 뒤 건물 내 상가 영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 속속 진행됐다. CJ푸드빌이 지하 1층 생활편의시설 위탁 운용을 맡아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었고 롯데아울렛도 개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해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체 상가 영업이 5~6개월 간 중단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아울렛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 영업이 수개월 가량 늦춰지면서 유동인구 활성화에 기대를 걸었던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인삼공사에 이어 개별 상인이 추가 손배소를 제기하면서 당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인들의 소송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맥쿼리자산운용은 현재 진행중인 소송 건에 대해 적극 응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시 화재로 일부 관계자들이 형사 기소 됐지만 소유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제외됐다"면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대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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