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나선 푸드나무,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 NH증권·신금투 등 25~30배 PER 제시…내년 코스닥 입성 추진
김시목 기자공개 2017-06-19 14:54:0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닭가슴살 유통 사이트 '랭킹닭컴'으로 잘 알려진 푸드나무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했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드나무는 기업공개(IPO) 파트너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의 손을 잡았다. 지난달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후 제안서 접수,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최종 주관사를 선정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하우스들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입찰 과정에서 증권사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주가수익비율(PER)로 25~30배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순이익 전망치인 100억 원 가량을 단순 적용하면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2500억~3000억 원 가량이다. 업종 매력이나 성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푸드나무의 영업실적은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닌 탓에 공개된 적이 없다. 푸드나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순이익 역시 초기 성장기업인 만큼 크지 않지만 올해와 내년 유의미한 순이익 창출도 낙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푸드나무가 성장 정체기가 아니라 매년 매출과 수익 증가폭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의 경우 해마다 두 배씩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나무와 주관사단이 상장 시점을 내년 이후로 잡고 있는 점 역시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한 결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IPO 소식에 복수의 기관에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투자의사를 전달해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닭가슴살을 비롯 건강식 다이어트 식품을 생산하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유통하는 등 업종 매력이나 성장성이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푸드나무는 닭가슴살 및 다이어트 건강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 2011년 닭가슴살 쇼핑 사이트 '랭킹닭컴'을 론칭한 2년 뒤 현재의 법인명으로 전환했다. '랭킹닭컴'은 단순 닭가슴살 및 다이어트 식품 판매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푸드나무는 '랭킹닭컴' 외 다이어트 매거진 '닭쿡'을 운영한다. 이외 '고구마리'와 '꼬마풀', '신선애' 등의 브랜드도 보유했다. 김영문 대표는 언론사 개근질닷컴, 보디프로필 전문 스튜디오U를 출범시키며 FOOD와 IT, 정보가 결합된 푸드테크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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