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슈피겐코리아, 넘치는 현금, 탄탄한 재무구조…확장경영 시동②무차입 기조 유지, 성장전략 다각도 검토…스타트업 투자 '일석이조'
김병윤 기자공개 2017-07-06 10:08:00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피겐코리아의 강점은 대규모 현금성자산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재무구조다. 슈피겐코리아는 막대한 실탄을 통해 든든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시너지를 창출할 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경영의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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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실탄 보유…튼튼한 기초체력
올 1분기 말 기준 슈피겐코리아의 현금성자산은 336억 5000만 원이다. 기타유동금융자산과 기타유동자산은 총 943억 원에 달한다. 차입금은 55억 8050만 원에 불과하다. 순차입금 마이너스(-) 상태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건전성 지표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올 1분기 말 기준 슈피겐코리아의 부채비율은 13.6%다.
풍부한 실탄은 슈피겐코리아 성장의 열쇠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성장은 비 모바일 관련 사업의 성공과 보유 현금의 효율적 사용에 달렸다"며 "적극적인 신사업 육성·M&A 검토 등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슈피겐코리아 역시 시장의 의견에 적극 귀 기울이고 있다. 다만 단기간 내 고속성장을 이룬 만큼 추가적인 도약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M&A를 포함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다음 단계가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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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시너지 기업 발굴·이미지 제고 효과
슈피겐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역시 성장의 일환이다. 시너지를 갖춘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슈피겐코리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스마트홈 디바이스 제조 스타트업 아이오에 총 1억 5000만 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아이오는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아이오는 스마트조명 시스템인 스위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아이오는 올 3월 진행한 할인 행사에서 신제품 1500대를 5일 만에 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트업 지원은 '투자'라는 관점 외 '공유'라는 측면도 있다. '선배 스타트업'인 슈피겐코리아가 기업의 운영·경영 노하우를 '후배 스타트업'과 나누려는 생각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슈피겐코리아는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김대영 대표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경영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론과 실전이 크게 다르다"며 "큰 금액의 투자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투자자와 피투자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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