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PE, 웰리브 단독 인수로 '가닥' 컨소 맺은 급식업체 자금만 지원…추후 경영권 인수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23 08:03:1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웰리브 인수자로 베이사이드PE가 단독 낙점됐다. 이런 가운데 공동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던 전략적 투자자(SI) 한곳은 경영권을 포기하고 자금만 지원하기로 했다.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베이사이드PE가 단독으로 웰리브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베이사이드PE는 급식업체 한 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웰리브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SI가 가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급식 제공, 숙소 관리 등의 사업을 벌이는 곳이다.
협의 과정에서 SI는 베이사이드PE가 조성할 프로젝트펀드에 자금만 지원키로 했다. 당장 공동으로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고, 추후 베이사이드PE가 자금 회수 시점에 지분을 취득할 권리를 가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베이사이드PE는 웰리브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중이다. 펀드 조성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M&A 업계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상태고, 그 이후 거래구조는 협의 중"이라며 "오는 7월께면 구체적인 거래구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베이사이드PE와 웰리브를 65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내달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는 늦어도 7월 말까지 잔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 대상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이다. 이번 거래금액은 웰리브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의 7.3배 수준이다. 웰리브는 지난해 별도기준 1910억 원의 매출액과 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에비타는 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443억 원의 자본 확충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웰리브 장부가는 207억 원이다. 거래 금액 650억 원 중 207억 원은 자산 항목의 현금 계정으로 들어오고, 나머지 차액인 443억 원은 종속기업 처분이익 계정으로 유입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T, 콘텐츠 제작에 AI 활용 '수요예측→흥행' 조력 기대
- 케어랩스 '메디잡' 3주 연속 구글플레이 트렌드 지수 1위
- [ICTK road to IPO]자금사용 계획에 ‘매출 초과달성’ 자신감 표출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현실에서 쌓은 노하우, 집단지성의 믿음 '대전 CFO모임'
- 핑거랩스, 엑스클루시브 플랫폼 '비긴즈유스' 공개
- 초록뱀미디어, 웹3.0 'BTS화양연화' 기반 창작 드라마 사전판매 호조
- 종근당, 케이캡 공백에도 1분기 매출 '선방'
- 보로노이, 또 '기술반환' 반전 키는 'VRN07'
- '2세 경영' 이디야, '역성장' 위기 고리 끊는다
- 이디야, '2세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