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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인천 LNG 복합기 일부 매각한다 노후설비 1·2호기 대상…발전소 운영효율 제고 목적

심희진 기자공개 2017-06-23 08:03:2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기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약 40년간 가동된 노후 설비를 정리해 LNG 발전소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LNG 복합발전소 1·2호기를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1, 2호기 매수 기업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직 없다"며 "부속 설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다소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민간 발전 설비인 LNG 복합 1·2호기는 1972년 2월부터 40여 년간 가동돼 왔다. 발전 용량은 총 900㎽로 수도권 지역에 전력을 공급해 1기당 연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 한국전력공사와의 장기 구매계약(PPA)이 종료된 후 시장거래로 전환하지 않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포스코에너지는 최신 설비인 7~9호기로 기존 전력 공급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2015년 5월 완공된 7~9호기는 총 1260㎽의 설비 용량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가스터빈을 적용한 덕분에 발전효율이 55.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7~9호기는 1·2호기의 송전선로를 활용해 수요처에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노후화된 설비를 대체하기 위해 7~9호기를 지은 것"이라며 "1·2호기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3·4호기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LNG 복합발전소는 3호기부터 9호기까지 7개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3·4호기는 한국전력공사와 장기 구매계약(PPA)을 맺은 상태며, 5~9호기는 민간 발전업체 간 경쟁입찰 방식(CBP)으로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인천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총 3412㎽로 전체 수도권 전력량의 10%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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