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정조준' 美 화장품 시장 기점으로 영역 확대…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
정강훈 기자공개 2017-06-27 08:25:4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우딘퓨쳐스는 일찍이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역량을 쌓아왔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과 정치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중국 시장을 넘어 선진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아우딘퓨쳐스는 홍콩, 태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유통 채널을 속속 확보하고 있다. 유럽 시장점유율 1위인 화장품 유통체인 더글라스(Douglas)와 세포라(Sephora)를 통한 유럽 시장 진출도 올해 진행된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했던 방식과 마찬가지로 현지의 메이저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아우딘퓨쳐스의 수출액은 2014년 17억 원에서 지난해 58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체 수출액의 35.4%를 차지한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비결이었다. 2011년엔 뉴욕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최근 미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시장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특히 미국의 온라인 유통 채널인 '소코글램(SOKO GLAM)'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소코글램은 한국계 뷰티 칼럼리스트 샬롯 조가 설립한 업체다. 해외 화장품보다 품목이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사용법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잘 알려진 곳이다. 현재 화장품 전문 e-커머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국의 온라인 유통 채널이다.
한국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 혁신적인 디자인 등으로 인식되고 있다. 네오젠의 '바이오필 거즈필링 레몬', '그린티 리얼 프레쉬폼'은 소코클램의 2015년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에는 간판 브랜드인 '네오젠'이 글로벌 화장품 유통체인 세포라의 미국 내 330개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 드럭스토어 업체 CVS 파마시(CVS Pharmacy),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도 입점이 예정됐다.
홈쇼핑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2014년부터 CJ IMC와의 제휴를 통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홈쇼핑 업계에 진출해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러시아 등으로도 홈쇼핑 사업 영역을 넓히며 온·오프라인 투트랙(Two-Track) 성장 전략을 해외에서도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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