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테로보틱스 후속 '삼성픽테글로벌'도 뜰까 [Fund Watch] 픽테로보틱스는 소프트클로징…메가트렌드 펀드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06-27 11:19: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픽테로보틱스펀드로 히트를 친 삼성자산운용이 하반기에는 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펀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 펀드는 론칭한 지 2년 정도 되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운용사 측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수혜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고 성과도 우수해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삼성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의 연초 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5.36%, 19.01%를 기록했다.
|
수익률은 우수하지만 2015년 12월 펀드 설정 이후 규모를 키우지 못했다. 설정액 기준으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은 각각 52억 5400만 원, 19억 3900만 원에 불과하다. 두 펀드의 규모를 합치면 72억 원 정도로 100억 원이 채 안 된다. 현재 판매채널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펀드온라인코리아 등 5곳 뿐이다.
이 펀드는 스위스의 픽테자산운용(Pictet Asset Management)이 2008년 10월에 설정한 '픽테 글로벌 메가트렌드 펀드(Pictet Global Megatrend Selection)'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픽테자산운용은 스위스 금융회사들 중에서 UBS, 크레디트스위스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자산을 굴리는 곳이다.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AUM)는 450조 원 수준이다.
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 펀드의 투자 콘셉트는 '구조적인 글로벌 산업 변화를 이끌어가는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48 억 8000만 달러(약 5조 5593억 원)를 운용하고 있다. 픽테자산운용은 △헬스케어(Healthcare)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프리미엄 브랜드 △농업 △수목 △물 △클린에너지 △보안 △로보틱스 등 총 9개의 테마를 메가트렌드로 보고 테마 간 편입 비중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펀드의 모(母)펀드가 되는 '픽테 글로벌 메가트렌드 펀드'의 상위 편입종목을 보면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Inc)의 비중이 1.16%로 가장 많고 애플(0.79%), 키엔스(0.73%), 에퀴닉스(0.73%), 프라이스라인 그룹(0.70%), 와이어하우저(0.69%), 일본전산(0.69%),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0.64%), 다논그룹(0.62%), NXP반도체(0.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삼성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 수혜펀드로 주목받았던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소프트클로징을 하면서 다음 타자로 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 펀드가 뜰 것으로 보고 있다. 픽테로보틱스 펀드는 픽테자산운용에서 꼽은 메가트렌드 중 하나인 로봇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메가트렌드 펀드의 경우 현재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익률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률이 우수해 판매채널을 보다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