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자원개발·해운 자사주 전량 매각 약 1170억 확보…대한시멘트 인수자금 마련 목적
심희진 기자공개 2017-06-26 08:14:3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18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가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대한시멘트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자기주식 797만 주를 주당 1만 4700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617만 주는 시간외대량매매로, 나머지 180만 주는 장외처분으로 정리해 총 1171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쌍용자원개발과 쌍용해운을 합병하면서 신주 796만 주가량을 발행했고, 합병 비율에 따라 자기주식을 취득하게 됐다"며 "재무구조 개선, 인수 재원 마련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금은 대한시멘트를 인수하는 데 대부분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양회는 오늘 한앤컴퍼니가 보유 중인 대한시멘트 지분 100%(보통주 121만 5565주)를 26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상 인수 대상에 대한시멘트의 100% 자회사인 대한슬래그(옛 포스화인)도 포함된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대한시멘트는 국내 슬래그시멘트 부문 판매 1위다. 지난해 450만 톤의 슬래그시멘트와 슬래그파우더를 남부권과 수도권에 공급해 약 2400억 원의 매출과 37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한시멘트 인수로 쌍용양회는 약 80만 톤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슬래그시멘트 부문에서만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시멘트는 쌍용양회 내에서 동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인 쌍용기초소재㈜, 한국기초소재㈜ 등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출하공장, 하역부두를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효과까지 얻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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