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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 1500억 CB 조기상환 결정 美 호스피라 사 보유분…상장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목적

민경문 기자공개 2017-07-06 09:01: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을 결정했다. 2014년 미국 호스피라 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CB로서 이미 588억 원어치를 지난 1분기에 갚은 바 있다. 상장을 앞두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파악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30일 미국 제약사인 호스피라(Hospira)로부터 전환사채 1495억 4000만 원어치에 대한 상환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02억 원어치를 곧바로 상환했으며 미상환잔액 593억 원어치는 향후 양사가 합의하는 시점에 발생하는 매출채권 및 현금으로 갚을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에도 588억 원 규모의 CB를 현금 상환한 바 있다. 잔여 물량 1500억 원어치도 추가로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잔여 CB가 주식으로 전환됐다면 227만 주가 새로 발행돼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 희석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CB 전량을 상환키로 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할인율 제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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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계약상 호스피라에 대해 가지고 있던 조기상환 옵션을 행사한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 행사할 계획이었지만 오버행 이슈를 고려해 사전에 이를 갚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품개발비 명목으로 투자한 호스피라 입장에서는 셀트리온 측의 개발이 완료되고 매출도 발생하고 있어 매출채권을 상계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호스피라는 2014년 10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억 달러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당시 해외 판매망 강화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보장 수익률은 사채 만기일까지 연복리 6% 조건이었다. 당초 만기는 2019년 9월 30일까지였지만 약 3년 만에 자금을 회수하게 된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533억 원이다. 매출채권및기타수취채권은 1393억 원이다. 잔여 CB 상환은 부족한 현금 잔고를 고려해 매출채권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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