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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대주 선익·야스, IPO 심사지연 65~70영업일 소요…거래소, 대형 납품처 추가 수주여부 강조한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7-07-13 09:03:4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인 선익시스템과 야스의 코스닥 상장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업계 기대주로 통하지만 최근 실적이 단기 급등한 탓에 상장후에도 실적을 뒷받침할만한지 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3월 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70영업일 만에 심사승인을 받았다. 동종업체인 야스(YAS)는 4월 7일 예비심사에 들어갔지만 65영업일이 지나도록 심사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딜의 심사기한이 45영업일로 정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셈이다.

심사지연의 공통된 배경으로는 수주물량 확보여부가 꼽히고 있다. 두 기업 모두 OLED 장비업계 기대주로 꼽히긴 하지만 실적은 최근 들어서야 가파르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납품처를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급증한 게 배경이 됐다. 수백억 원 규모의 발주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수주가 확실시될 필요가 있다.

선익시스템의 경우 거래소 측에 심사승인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처인 LG디스플레이의 E5라인 가동시점으로 공모시기를 조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은 당초 5월 가동계획이 잡혔지만 8월로 늦춰졌다.

선익시스템은 2015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 1437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당기순이익 236억 원을 달성해 상장 체력을 갖췄다.

야스(YAS) 역시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중국 등에서의 수주여부를 좀더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익원 다각화 필요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스는 OLED 양산에 필요한 증발원 및 수평이송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야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830억 원으로 전년대비 15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1050% 올랐고 당기순이익 역시 131억 원으로 1091% 상승했다.

추가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할 경우 향후 밸류에이션 고평가 부담도 한결 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야스는 한때 기업가치가 6000억 원 안팎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상장 순서는 심사승인이 먼저 이뤄진 선익시스템에 이어 야스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선익시스템의 공모규모는 1000억 원 내외로 흥행여부에 따라 야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스의 경우 이르면 이달께 코스닥 상장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승인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선익시스템과 야스의 상장 주관은 각각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야스의 경우 조만간 심사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추가적인 수주 확보가 돼야 공모흥행도 기대해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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