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소방·안정장비 제조회사 산청 거래의 인수금융 주선사로 국민은행과 NH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꼽힌다.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산청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거래 대상은 산청 지분 100%며 총 인수대금은 2650억 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승인, 잔금납입 등 거래 종결 예상일은 두 달 뒤인 9월 7일이다.
한컴이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이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는다. 한컴은 800억 원을 투자해 보통주를 취득하고 스틱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취득에 각 400억 원씩 총 800억 원을 사용한다. 이번에 스틱이 사용하는 펀드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SS펀드)다.
거래 대금이 265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금융도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금융을 주선할 기관으로 국민은행과 NH투자증권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다른 금융기관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이 두 금융기관이 주선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공시에 따르면 한컴과 스틱은 인수금융 650억 원, 브릿지론 400억 원을 쓴다. 브릿지론 부문은 금명 간에 스틱이나 다른 FI 혹은 한컴이 인수할 수 있다. SI인 한컴이 산청의 경영권을 가져가기로 합의가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한컴 지분율이 과반 이상으로 유지되는 시나리오에는 변함이 없다.
좁은 의미의 인수금융은 650억 원이지만 브릿지론과 한컴이 필요한 자금까지 고려하면 차입규모는 약 15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한컴은 800억 원을 산청 인수주체인 한컴세이프티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할 계획이다. 한컴의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계약금 지급을 위해 132억 5000만 원은 이미 한컴세이프티에 대여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당장 가용한 현금 규모가 500억 원이지만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속회사 중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들 회사들로부터 현금을 대여받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한컴이 계약금으로 대여한 132억 원을 제외하고 필요한 인수대금은 668억 원이고 남은 가용한 현금자산을 모두 인수대금에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5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차입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보수적인 가정으로 500억 원 전액을 모두 차입한다고 하면 당초 공시한 인수금융 650억 원, 브릿지론 400억 원에 더해 한컴의 차입금 500억 원까지 약 1500억 원이 산청 거래의 전체 차입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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