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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5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만기 3·5년, 2000억까지 증액 가능성…NH·한투, 공동대표주관

김병윤 기자공개 2017-07-18 08:52:2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AA0)가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신세계는 올 4월 공모시장에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은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의 차환용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31일 15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채의 만기 구조는 3년(500억 원)과 5년(1000억 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24일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이번 시장성 자금 조달은 회사채 차환용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다음달 27일 2000억 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IB 관계자는 "신세계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최대 2000억 원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 4월 3·5년물 총 2000억 원어치 회사채를 찍었다. 당초 발행액은 1500억 원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5100억 원어치 자금이 몰리자 신세계는 발행규모를 늘렸다.

IB 관계자는 "올해 첫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회사채는 큰 흥행을 기록했다"며 "최근 회사채 시장 내 흥행 기조를 감안하면 성공적 투자자 모집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AA+에 있던 신세계의 신용등급은 이마트와의 분할 이후 수년에 걸쳐 평가사별로 AA0로 하향 보합했다. 한국기업평가가 2015년 가장 먼저 AA0로 낮췄고, 지난해 말 NICE신용평가, 올 3월 한국신용평가가 동일하게 하향 조정했다. 소비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가 신용등급 하향의 주요 배경이다.

올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2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1조 5282억 원, 1조 5140억 원이다. 총차입금과 순차입금 규모는 전년 말 대비 약 4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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