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 "B2B 매출, 2020년까지 30% 이상 늘린다" "시네마LED 스크린 도입 계기…연말 QLED로 시장 선도"
이서윤 기자공개 2017-07-14 08:27:0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VD)부 사장(사진)이 B2B향(向) 매출을 3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시네마에 LED 스크린을 공급하는 게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13일 삼성전자는 롯데시네마와 함께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네마LED'를 설치한 상영관을 선보이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시네마LED는 세계 최초 극장 전용 스크린으로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영화 상영관의 10%를 시네마LED로 바꾸는 것을 세부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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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은 미디어데이 직후 기자와 만나 "VD사업부는 B2C 제품인 TV 위주로 사업을 해왔지만 B2B 사업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실제 B2B 부문 성장률이 굉장히 좋으며 앞으로는 이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30% 이상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LED부문에서는 2년 전 인수한 미국 예스코 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와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 인수를 시작으로로 LED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사장은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인수 이후 많은 걸 배웠고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예스코는 야외 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극장 및 실내 LED 디스플레이에 특화돼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인수한 하만(Harman)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만은 LED스크린이 적용된 롯데시네마 상영관인 'SUPER S관' 음향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조력자로 나섰다.
김 사장은 "하만과 하나가 되면서 삼성전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시기가 이르지만 시네마LED 스크린 외에 다양한 부문에서 하만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퀀텀닷(QLED) 필름을 적용한 TV 판매가 저조하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QLED 제품 출시 후 약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확실히 자리를 잡고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LED 제조사인 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PlayNitride) 인수와의 연계성도 부인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VD사업부 부사장은 "LED스크린은 마이크로 LED가 아닌 영화관에 최적화된 LED 기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문제가 된 경쟁사 LG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빛샘현상' 사태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빛샘현상 관련 사태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LED TV 제품도 자체 검사를 진행했지만 문제가 없는 걸로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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