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성과급 손질…'성과연동·상호평가' 핵심 의견수렴 후 9월 확정…대표이사 재량 축소·본부간 협업 반영
서정은 기자공개 2017-07-17 10:36:4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직원들의 역량 확대를 위해 성과급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지급돼왔던 성과급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각 본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최근 기업은행 내 있는 IBK컨설팅센터에 경영진단 및 성과급 제도 개편 등을 의뢰한 상태다. 기본연봉은 종합근무평정 결과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컨설팅 내용에서 제외됐다.
IBK자산운용은 7~8월내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중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새로 마련된 기준은 내년 5월 성과급 지급 시 적용된다.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는 인력 이탈을 막고,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 개편을 결정했다. 그동안에도 정성·정량평가를 거쳐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성과와 제대로 연동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IBK자산운용은 소시에떼제네랄(SG)과 합작사였던 기은SG운용 당시 기준을 일부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에떼제네랄과 결별한지 7년이 넘은만큼 독자적인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급 개편의 핵심은 성과와 보상을 합리적으로 연동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대표이사의 재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지만, 대표이사의 재량권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을 막고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용 및 마케팅본부의 협업을 위해 상호평가도 반영할 방침이다. 두 펀드가 똑같이 성과를 내더라도 타 본부와 협조했는지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로만 평가할 경우 매니저들이 성과 관리를 위해 운용규모를 키우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며 "이해상충을 방지하고 조직 전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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