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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하이테크 "신사업 확장...M&A 검토" 배터리·반도체필름·콘덴서…2021년 신성장동력에서 매출 3500억 목표

천안(충남)=강철 기자공개 2017-07-17 08:06:1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6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 SK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옛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 배터리, 반도체 필름, 콘덴서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의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마케팅팀장은 지난 13일 충남 천안 본사에서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배터리, 콘덴서 등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재, 부품의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신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M&A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체 기술력 확보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보유 중인 각종 기술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2021년 실적 목표를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으로 잡았다. 매출액 목표에서 반도체 필름, 배터리 파우치, 콘덴서, OLED 소재 등 신성장동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5%(3500억 원)에 달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들 신규 사업의 성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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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 원 <출처 : SKC하이테크앤마케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는 현재 파우치, 분리막, 양극재료 코팅용 기초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배터리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2021년 신규 사업 매출 목표인 3500억 원 중 약 3분의 1을 배터리에서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핵심 신성장동력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배터리에 강점을 지난 그룹사들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반도체는 실리콘 웨이퍼를 보호하기 위한 필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각종 소재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룹 편입 후 최고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난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다.

세라믹 타입의 콘덴서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필름도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칩 형태로 크기가 작아진 콘덴서에 최적화한 필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보호용 소재는 이미 고객사와 함께 개발에 착수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이들 신규 사업의 기술력 확보, 시장 발굴에 맞춰 상용화를 위한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최대주주가 SKC 단독으로 바뀐 만큼 설비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배터리, 반도체 필름, 콘덴서, OLED 소재 등 이들 4개 부문을 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며 "증설은 2018년 중에 결정을 할 예정이며 2019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전경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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