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 인터밸류파트너스가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하며 벤처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1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터밸류파트너스는 최근 벤처투자조합 '인터밸류 고급기술인력창업 1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중기청에 조합 등록 절차를 마쳤다.
펀드의 약정총액은 125억 원으로 모태펀드가 75억 원의 앵커 출자를 맡았다. 인터밸류파트너스의 모기업인 비아트론이 20억 원을 출자하며 인터밸류파트너스가 운용사 의무출자(GP커밋)로 10억 원을 보탠다.
펀드의 운용기간은 8년이며 기준수익률은 5%로 설정됐다. 김영석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이창호 상무, 유훈 상무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비아트론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신생 창업투자사다. 설립자본금은 50억 원으로 비아트론이 100% 출자했다. 디스플레이 장비회사인 비아트론은 사업다각화와 모기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벤처캐피탈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펀드 결성을 추진한 결과 지난 4월 한국벤처투자의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고급기술인력창업' 분야(중진 계정)의 위탁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고급기술인력창업 펀드는 대표이사나 주요 임직원이 이공계 석·박사 출신인 창업초기 기업을 주 투자처로 삼는다. 타 정책적 펀드에 비해 비교적 투자 대상이 넓어 출자사업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분야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경쟁 끝에 미래에셋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 쟁쟁한 투자사들과 함께 운용기회를 얻어냈다. 이후 펀드레이징을 통해 결성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기한내에 펀드 결성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됐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연내 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에 이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DB산업은행 등 주요 출자기관들의 문을 두드리며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터밸류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125억 원 정도의 투자여력을 확보했으며 비슷한 규모의 재원을 연내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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