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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유효회원 650만 목표 '가시권' 상반기 640만명, 석달 만에 10만명 증가…M/S는 하락

원충희 기자공개 2017-07-21 08:59:3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우리카드를 쓴 유효회원 수가 올 상반기 64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카드의 올해 목표 650만 명에 근접한 수치라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 같은 '양보다 질' 중시 경영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하락한 상태다.

우리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전체회원 수는 1295만 명으로 전년 동기(1244만 명)대비 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효회원 수는 610만 명에서 640만 명으로 4.9% 늘어 전체회원 증가율을 상회했다. 유효회원은 1개월 내 1회 이상 사용고객을 뜻한다.

특히 지난 1분기 말 630만 명에서 석 달 만에 10만 명이 늘었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내 목표치인 650만 명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우리은행 IR자료(2016.1Q~2017.2Q)

유효회원 수는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가 주의 깊게 보는 지표 중 하나다. 올 초 주요 성과평가 기준을 세울 때 매년 수립했던 시장점유율 목표를 빼고 유효회원 수와 개인회원 수 위주로 설정했다. 진성고객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유효회원 기준도 '3개월 내 1회 이상 사용고객'에서 '1개월 내 1회 이상 사용고객'으로 강화했다. 여신금융협회의 휴면카드 공시기준 '12개월 내 이용실적이 없는 카드'보다 훨씬 엄격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3년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그간 양적성장에 치중했다면 작년부터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다만 카드사용액이 소폭 줄어 시장점유율은 부진한 상황이다. 우리카드의 올 상반기 카드이용실적은 13조 3000억 원, 시장점유율은 9.1%로 전년 동기(13조 9000억 원, 9.23%)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9.2%대였던 점유율은 올 1분기 말 9.06%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2분기 말에 다소 상승했다.

신용카드자산은 6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 2000억 원)에 비해 증가했다. 카드론이 2000억 원, 신용판매(신용카드이용액)가 4000억 원 늘었다. 신용카드자산에서 카드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의 비중은 41.2%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당기순이익은 619억 원으로 작년 동기 609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1.8%에서 1.6%로 0.2%포인트 저하됐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자산대비 수익성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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