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보수'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익 적자전환 영업현금흐름도 둔화, 차입금 상환해 부채비율 낮춰
이윤재 기자공개 2017-07-25 17:39:1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만에 다시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주력 공장인 1·2공장이 설비 유지보수에 돌입한 탓이다.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을 나타내는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둔화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 잠정집계에 따라 매출액 632억 원, 영업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3%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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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41.3%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119억 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순손실은 552억 원으로 손실 폭이 221억 원 커졌다.
실적 하락은 주력 공장의 설비보수와 맞물려 있다. 1·2공장이 계획된 설비 유지와 보수 작업에 돌입하면서 출하량이 급감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은 반도체와 정밀화학 공장처럼 일정 기간마다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 유지보수에 나선다. 각 공장별 생산량은 1공장 3만 리터, 2공장 15만 리터다.
영업현금흐름도 절반 가량 둔화됐다. 지난 1분기 148억 원 규모였던 영업현금흐름은 1분기 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감가상각비는 168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실적은 악화됐지만 재무건전성은 전분기대비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만 차입금 861억 원을 상환했다. 대규모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자본대비 총차입금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비율은 11.6%를 나타냈다. 대표적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분기 76.9%로 전분기대비 2.6% 포인트 줄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이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주도 활발히 협의 중"이라며 "지난해 IPO당시 밝힌 것처럼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노력 중"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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