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2년' 현대제철, 수익성 안정 궤도 3년 연속 반기 흑자 7000억 초과, 하공정·특수강 본격 가동
강철 기자공개 2017-08-01 10:04: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현대제철은 28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조 2666억 원, 영업이익 7005억 원, 순이익 479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조 3000억 원, 순이익은 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한 2015년 이래 3년 연속으로 7000억 원 선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6%로 소폭 하락했다.
현대제철 측은 "자동차·조선 등 수요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봉형강류, 내진용강재, 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제선 원료 구매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1365억 원의 손익을 개선한 것게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제철은 앞으로 설비 증설, 제품 다각화 등을 추진해 안정적인 손익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의 공급 물량을 2020년까지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공정, 특수강 등 생산 합리화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설비들은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순천공장 No.3CGL은 현재 83.5%의 공정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연말 시운전을 거쳐 내년 1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특수강은 ISIR 소재 승인을 대부분 완료했다. 3분기에 중에 봉강, 선재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형단조 프레스 체제를 갖춘 순천 단조공장은 오는 9월 자유단조 양산에 들어간다. 이를 토대로 발전설비, 항공부품 등 고부가가치 단조 제품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3세대 자동차용 강판의 시생산을 완료하고, 강도·가공성이 40% 이상 향상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